하이투자 홍원식 국감서 부동산 PF 꺾기 의혹 부인, "어떠한 기준에도 아니다"

▲ 11일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투브 캡쳐>

[비즈니스포스트]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11일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어떠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하이투자증권의 꺾기 사례는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꺾기 관행이 과거 은행권에 있었지만 이는 2010년 이전 이야기며 현재에는 1금융권에서도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하이투자증권이 차주에 대출 조건으로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조건으로 부실채권을 팔았다”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꺾기란 대출 차주에게 예금이나 적금 등 기타 금융상품을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김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이 대출을 조건으로 차주에게 부동산 PF관련 20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의 꺾기 관행과 관련해 투서가 21건 접수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홍 대표는 “부동산 PF와 채권매매는 완전히 별개의 거래로 꺾기가 아니라는 증거는 충분하다”며 “이날 아침에도 실무자끼리 오갔던 메일을 확인했다. 메일을 확인하면 하이투자증권이 채권을 강제로 떠넘긴 증거나, 꺾기를 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부문 사장의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15조 원 규모의 전단채 거래를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홍 대표는 “관련해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