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5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건설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직전 거래일인 6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이 주택사업과 연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성장에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같은 분기(2.8%)와 유사한 수준인 3.1%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90억 원, 영업이익 230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5%, 영업이익은 49.8% 늘어난 것이다.
증권업계는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매출 6조5860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3분기까지 신규수주 24조 원을 거둬 연간 목표(29조1천억 원)의 70%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수주 목표인 10조5천억 원은 상반기에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남은 4분기에도 대규모 수주가 기대됐다.
송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가스전 2단계 확장공사(25억 달러) 수주가 유력하고 이밖에 사피아나 가스전, 파드힐리 가스전, 네옴시티 인프라 공사 등의 수주도 기대된다”며 “국내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1조2천억 원) 수주 인식이 남았고 연말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시공사도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6600억 원, 영업이익 79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견줘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38.4% 증가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