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박홍진은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 현대그린푸드로 분할됐다.

1964년 3월1일 태어났다.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현대백화점 무역점 점장,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식품업계의 대표적 전략 전문가로 사업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된 케어푸드와 해외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가 2022년 3월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설립하고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 현대지에프홀딩스 –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현대그린푸드를 지주회사이자 존속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설 회사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분할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23년 9월1일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받고 그 대가로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주를 발행하는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했다.

공개매수를 통해 현대백화점 주식 420만1507주, 현대그린푸드 주식 948만4011주를 받고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주 9857만6164주를 발행했다.

그 결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지분 30.0%, 현대그린푸드 지분 38.1%를 각각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초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의 지주회사로 동시에 전환하려 했다. 그런데 2023년 2월10일 열린 현대백화점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됐다.

반면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은 같은 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돼 2023년 3월2일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로 쪼개졌다. 두 회사 간 분할 비율은 현대지에프홀딩스 65.32%, 현대그린푸드 34.68%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4월10일 코스피에 재상장됐다.

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은 두 개의 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포기하고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단일 지배구조를 짜는 방향을 선택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상장된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공개매수 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분율은 현대백화점 12.05%, 현대그린푸드 10.11%였다. 공개매수 이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분율은 현대백화점 30.00%, 현대그린푸드 38.11%로 올라갔다.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 결과 오너 일가인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1.97%→8.01%, 12.67%→38.08%, 23.80%→27.97%로 상승했다.

이번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백화점그룹 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공개매수 이후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가 정교선 부회장에서 정지선 회장으로 바뀌면서 정지선 회장 체제를 확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공개매수 전 정몽근·정지선·정교선 오너 일가와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특수관계인이 도합 48.55%를 보유했었으나 공개매수 후 현대지에프홀딩스(38.11%)와 정지선 회장(12.67%)이 50.78%를 보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인적분할 재상장 후 호실적
현대그린푸드가 인적분할과 재상장 후 처음으로 받아든 분기 성적표에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2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규모이다. 영업이익도 279억 원으로 26.3%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5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3억 원으로 47% 늘었다.

별도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은 5052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81억 원으로 19.3% 늘었다.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7억 원으로 37.5% 증가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단체급식 사업 정상화, 주요 외식 브랜드 매출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신규 수주한 대형 단체급식 사업장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등 하반기에도 단체급식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의 사업 비중은 2023년 제1분기 기준으로 푸드서비스 사업(단체급식 등) 45.5%, 식재 사업(식자재 등) 28.9%, 유통 사업(공산품 등) 13.8%, 기타 사업(외식 등) 11.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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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린푸드 실적.

△2022년 매출 최대 기록 경신
현대그린푸드(법인 분할 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9232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 당기순이익 42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54%, 2.41%, 2.40% 증가했고, 매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외식 사업 등 신규 수주가 확대됐고 업황이 회복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건강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 매출 확대
박홍진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건강식(케어푸드) 매출 확대에 전력을 쏟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건강식 브랜드인 ‘그리팅’은 ‘나와 내 가족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건강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그리팅 랩(LAB)’의 전문 연구원들이 찾은 최적의 영양소 비율과 식재료를 반영한 균형 잡힌 식생활을 제안한다. 그리팅 랩은 2018년 설립된 케어푸드 연구소이다.

온라인몰인 ‘그리팅몰’과 모바일 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건강관리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당 함량을 낮추면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저당 식단’ △한끼 350kcal 내외로 통곡물과 채소, 동·식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칼로리 식단’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많은 블루존 사람들의 공통적인 식습관을 반영한 ‘장수마을 식단’ △한끼 평균 20g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한 ‘단백질 식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메디푸드’ 메뉴도 강화하고 있다. 당뇨 환자의 식사관리를 돕기 위한 ‘당뇨식단’, 암수술 후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암환자 식단’, 투석을 받는 신장질환자를 위한 ‘신장질환 식단’ 등을 이미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메디푸드 매출 규모가 2022년 4월 출시 이후 매분기 20% 이상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상반기 매출도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6월 현재 당뇨식단 38종, 암환자 식단 18종, 신장질환 식단 2종 등 58종인 메디푸드 식단에 고혈압 식단 등을 추가해 2024년까지 100여 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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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4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1층 식품관에 문을 연 '그리팅 스토어'의 모습 <현대그린푸드>

△해외 단체급식 사업 본격 추진, 리모트 서비스도 제공
박홍진은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현재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중국, 멕시코,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나라 40여개 사업장에 진출해 있다. 국내 단체급식 대기업 사업자(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신세계푸드) 가운데 해외진출 국가가 가장 많다.

우선 미국 진출을 위해 2021년 10월28일 현지법인 ‘현대그린푸드조지아’를 설립하고 단체급식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조지아는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의 단체급식 사업 자격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조지아주에는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계열 공장이 다수 들어서 있으며 현대차 전기차 공장도 2025년 건립된다.

현대그린푸드의 해외 단체급식 사업은 2011년 두산중공업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BNPP) 공사 현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멕시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단체급식과 주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리모트’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리모트는 사회 기반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해외 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단체급식과 함께 숙소·보안·세탁·청소 등 주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토털 서비스를 말한다.

2022년부터 멕시코 타바스코주 삼성엔지니어링 정유공장 건설현장에서 단체급식과 400실의 숙소 및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시장 숨은 맛집 대표메뉴 ‘모두의 맛집’ 출시
현대그린푸드는 지역 숨은 맛집의 대표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만들어 출시하는 지역 상생 브랜드 ‘모두의 맛집’도 내놓았다.

모두의 맛집은 ‘동네 맛집을 전 국민의 식탁으로’라는 콘셉트로, 상품개발과 유통 노하우가 부족해 간편식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자에게 제품 개발과 유통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크라우드 펀딩기업 와디즈와 협업해, 간편식 출시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21년 10개 업체, 2022년 11개 업체를 선정해 가정간편식 신제품 16종을 출시했다.

2023년에는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시내 전통시장 숨은 맛집 5곳을 선발, 가정간편식 개발·유통·마케팅을 지원한다.

이렇게 출시되는 가정간편식 제품은 현대그린푸드의 ‘스마트 푸드센터’ 등에서 생산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그리팅몰, 현대식품관 투홈, 쿠팡 등에서 판매된다.

△조리 특기병 취업지원 등 군 장병 대상 사회공헌 활동
현대그린푸드는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역을 앞둔 조리 특기병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육군 인사사령부와 함께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육군 1사단 및 3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병영식당 컨설팅을 진행했다.

2023년 3월6일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에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에 참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32년까지 10년 동안 해마다 2억 원씩 모두 20억 원을 육군에 전달한다. 이 기금은 순직 군인의 초·중·고등학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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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의 모습 <현대그린푸드>

△농협과 함께 국산 농식품 판로 확대 노력
박홍진은 농협과 협력해 국산 농식품 및 현대그린푸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4월19일 농협경제지주와 국산 농식품 판로 확대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양사 유통망을 활용한 국산 농식품 판로 다각화 △잉여농산물에 대한 공동판매 협력과 판로 확대 △양사 물류센터 공동 활용을 통한 물류 효율화 △농협경제지주 유휴 부동산 공동개발 및 임대매장 공동 활용 등을 이행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농협의 우수 농산물과 상품을 550여개 단체급식장과 100여개 외식업장의 식자재로 적극 활용한다.

농협경제지주는 폭넓은 유통망을 통해 현대그린푸드의 가정간편식(MHR) 제품을 판매하고 판로 확보가 어려운 잉여농산물에 대해 현대그린푸드와 공동 판촉 행사 등을 진행한다

△청년 농업인 판로 확대에 도움
박홍진은 청년농업인의 판로 확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청년농업인 판로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첫 번째 사업으로 2023년 7월부터 무주원(대표 한경훈, 청년농)의 샐러드 채소를 현대그린푸드의 스마트푸드센터에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중간 유통사의 개입 없이 청년농업인과 대기업이 직접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으로 무주원은 연 2억여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도 청년농업인의 백화점·스마트푸드센터 식자재 공급, 그리팅몰 입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적분할 마친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박홍진이 2023년 3월 인적분할을 마친 현대그린푸드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홍진은 지난 2015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부사장에 오른 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고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다.

그만큼 현대백화점그룹 오너 일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홍진은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후 전략과 영업 현장에서 두루 뛰어난 성과를 보여 왔다.

그 때문에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거친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일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린푸드가 걸어온 길
현대그린푸드는 1968년 2월27일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설립된 차량·중장비 수리업체 ‘경일육운’에 뿌리를 두고 있다. 경일육운은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1973년 금강개발산업 안에 캐터링(음식공급업) 사업부문이 생기면서 식자재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당시 현대건설에 근무하던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이 금강개발산업에 합류해 여러 무역업체 및 식품업체를 인수 합병하며 회사의 덩치를 키웠다.

금강개발산업은 1999년 현대그룹에서 독립해 2000년 ‘현대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2001년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돼 2002년 ‘현대백화점그룹’이 됐다. 정몽근 명예회장은 2006년까지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지냈다.

2010년 현대백화점그룹의 식자재 유통 기업 ‘현대H&S’, 단체급식 업체 ‘현대푸드시스템’, 식품생산 및 소매유통 기업 ‘현대F&G’ 등 3개 식품회사가 통합해 현대그린푸드로 출범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3월2일 인적분할을 거쳐 존속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이자 사업부문인 현대그린푸드로 분할됐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임대사업, 자회사·피투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신규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 현대그린푸드는 푸드서비스, 유통사업, 식재사업 등을 관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왼쪽)이 2023년 4월19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대표와 국산 농식품 판로 확대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박홍진은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설립을 거친 현대그린푸드의 사업 부문별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단체급식, 식재사업, 유통사업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케어푸드 상품 다양화, 레스토랑 간편식 사업 확장 등을 추진해 내실을 다지고 외형을 확장해야 한다.

급식 부문은 군납 식자재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군납 식자재 시장이 점진적으로 개방되는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외 신규 단체급식 수주를 늘리고, 맞춤형 건강 식단과 일대일 영양 상담을 제공하는 건강경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회사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케어푸드 부문(그리팅)은 2023년 현재 58종인 제품을 2024년까지 100여종으로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홍삼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3월 ‘현대홍삼’, ‘현대홍삼 더 데일리’ 등의 상표권을 출원한 사실이 알려져 있다.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현대그린푸드의 폭넓은 유통 인프라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그린푸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전에는 가구사업과 중장비 제조사업 등을 하는 계열회사를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푸드서비스 사업에 대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지 못했다”며 “인적분할 이후 사업회사인 현대그린푸드의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평가
[Who Is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 2017년 차의과학대학교와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협약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이훈규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이헌상 현대백화점 판교점장 <차의과학대학교>

박홍진은 현대백화점그룹 오너 일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한 번도 교체되지 않고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다.

3인 공동대표 체제, 2인 공동대표 체제, 단독대표 체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계속 자리를 유지했다. 2020년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혔던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인적분할을 거치면서도 박홍진의 거취에는 변함이 없었다.

박홍진은 이론적 지식이 출중하고 사업수완이 좋은 다재다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대표적 브레인이라는 수식어도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일했던 만큼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와 속사정, 기업의 구조 등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으로 옮겨서도 무역점 점장,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영업본부장을 지내는 등 전략과 영업 현장을 번갈아 맡으면서도 성과를 낸 전문경영인이다.

사건사고
[Who Is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오른쪽)이 2023년 3월6일 오전 충청남도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에게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2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 단체 급식장에서 식중독 사고 발생
현대그린푸드 급식 때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5월24일 현대차 그룹 부품계열사 현대케피코 군포 사업장 내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급식사업장에서 국수와 유부초밥 등을 먹은 직원들이 오한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보건당국이 파악한 식중독 의심 증상 발생자 284명 중 임직원 18명과 조리 종사자 2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다만 보존식 검사와 식당 내 집기류 등 환경 검사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사내 급식이 식중독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인과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며 ‘추정’으로 결론 내렸다. 질병관리청 관련 지침에 따르면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등을 바탕으로 감염원이 무엇인지 판단해 확정, 추정, 불명 등 3가지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별도의 처분은 받지 않았고, 군포시로부터 재발 방지 계획서 제출만 요구 받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식중독 증상이 있는 접수자 전원에게 소정의 위로금 명목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향후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더 나은 조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 영양사, “기아 강제 회식 자리에서 술 따르기 강요” 폭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던 현대그린푸드 소속 영양사가 기아 화성공장 소속 직원들의 회식 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따랐다는 폭로가 나왔다.

현대그린푸드 소속 직원 A씨는 2023년 5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에서 “총무팀 회식에 영양사들을 강제 참여시키고 회식 중에 ‘나는 여자가 따라주는 술 아니면 안 먹는다’며 영양사를 접대부 취급하며 술을 따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초면에 나이가 많든 적든 반말은 기본”이라며 “매 끼니 식수, 식판 샘플사진을 업무시간 외에도 보내야 하고, 이는 연차나 주말에도 예외가 없었다”고 했다. 또 “이는 정말 일부분의 내용이고, 누구라도 글을 올리고 싶었겠지만 협력사로서 고객사에 당할 보복이 두려워 모두 망설였다”며 “하지만 갑질의 정도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논란이 일자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는 2023년 5월18일 노보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 피해 호소인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느꼈을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이후 좀 더 성숙하고 낮은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같은 달 22일에는 대자보를 통해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공식으로 사과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변상민 화성지회장이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를 찾아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국전력 공공입찰 참여금지 처분 받아
현대그린푸드는 2021년 7월12일 국가계약법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위반으로 한국전력공사로부터 3개월간 공공입찰 참여금지 처분을 받았다. 계약조건과 달리 식자재를 혼합 발주해 구매예산을 부당 사용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2021년 9월2일부터 2021년 12월1일까지 3개월간 입찰참가 자격제한 제재가 이뤄졌다.

이번 처분은 현대그린푸드 측이 식재료 구매로 편성된 예산을 한전 측과 협의 없이 임의로 타 식당의 식재료와 혼합 발주했다는 이유로 내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 직원들만을 위한 식재료 예산인데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또 다른 구내식당에도 이 예산을 사용한 셈이어서 한전 측이 문제를 삼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 2019년 7월16일 서울 종로구에 잇는 하나로의료재단 종로본원에서 현대그린푸드 박홍진 사장(왼쪽)과 이경률 SCL헬스케어그룹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1996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수석연구위원을 지냈다.

2000년 현대백화점으로 옮겨 기획조정본부 전략기획팀장을 맡았고, 2007년 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9년 현대백화점 무역점 점장을 맡았다.

2012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2013년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이 됐다.

2015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1월1일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

◆ 상훈


◆ 기타

박홍진은 2022년 급여 9억7800만 원, 상여 2억6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 원 등 총 12억6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종교는 불교이고 취미는 바둑이다.

어록
[Who Is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오른쪽)이 2023년 7월25일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과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학대피해 아동을 위해 밀키트와 후원금 등을 지원한다. <현대그린푸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어렵고 복잡하게 돌아가더라도 정직하게 만든 제품과 서비스로 인식됐으면 좋겠다.” (2023/08/15, 그리팅 제품과 맞춤식단 서비스를 소개하며)

“지역농가와 소비자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선하고 안전한 국산 농식품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 앞으로 농협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 (2023/04/19, 국산 농식품 판로 확대를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통해 케어푸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식단 기능성 강화 등 고객 건강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케어푸드 사업과 급식 사업 간의 시너지를 높이고, 새로운 메뉴 개발 등 기존사업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 (2022/03/29,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