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을 파업 없이 타결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달성했다.

르노코리아는 19일 노조가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자 57.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올해 임금협상 무파업 타결, 노조 찬반투표 57.1% 찬성 가결

▲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을 파업 없이 타결했다.


투표에는 조합원 총 1936명 가운데 1844명(투표율 95.2%)이 참여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 7월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53.7%로 과반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총회에서 부결됐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지난 5월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모두 3차례의 실무교섭과 8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달 14일 열린 8차 본교섭에서 노사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진 밤샘 교섭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새로운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10만 원 인상, 타결 일시금 270만 원, 변동 PI(생산성 격려금 노사 합의분 50%) 약 100만 원, 노사화합 비즈포인트 약 31만 원, 영업사업소 수익성 개선 및 유지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내년 출시할 신차 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신차는 볼보 등에 적용된 길리(지리)그룹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