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의 저점을 확인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전망이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울프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 시세가 심리적 지지선에 가까워지면서 이전보다 더 우려스러운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시세가 뚜렷한 중장기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 해 지지선을 지켜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3월 이후 처음으로 2만5천 달러 안팎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올해 들어 이러한 흐름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해당 수준이 시세 저점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비트코인 시세가 2만5천 달러의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고 있는 만큼 뚜렷한 상승 계기를 확보한다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울프리서치는 이러한 중장기 상승 모멘텀이 힘을 잃고 있다고 바라봤다. 가상화폐 시장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프리서치는 “비트코인의 단기 시세 변동을 우려할 이유는 없지만 중장기 상승 잠재력이 꺾이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가격 반등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이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CNBC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50일 평균 시세는 200일 평균 시세보다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 추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울프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세가 2만5천 달러의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다음 지지선은 2만 달러 안팎에 형성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6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