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협력업체 체불임금 급증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6-08-21 13:18: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의 양대 조선소가 수주난에 시달리면서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문을 닫는 사내외 협력사들이 많아져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도 크게 늘어났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협력업체 체불임금 급증  
▲ 경남 거제시의 한 대형조선소 사내협력사인 천일기업 근로자 20여 명이 지난 17일부터 조선소 정문 앞에서 임금을 지급하라며 농성하고 있다.<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제공>
21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7개월 동안 폐업 등으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신고한 근로자가 56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임금체불 신고자 5331명에 비해 6.2% 늘어난 것이다.

7월 한달 체불을 신고한 근로자들은 6월 4269명에서 무려 32.7%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거제와 통영, 고성지역 조선업종 관련 근로자들이다. 하반기들어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올해 신고된 체불임금은 255억 원으로 지난해 총 체불임금 219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조선업계 구조조정으로 근로자 실직이 하반기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체불임금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체불임금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실직 근로자들에게 대신 지급하는 체당금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7월까지 올해 7개월 동안 지금된 체당금은 81억4천만 원으로 지난해 1년동안 지급된 체당금 86억 원에 이미 가까워졌다.

체당금을 받은 근로자 수도 7월까지 1834명으로 지난해 한해 2085명의 87.9%에 이른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의 한 관계자는 “7월 들어 체불임금과 체당금이 크게 늘고 있다”며 “조선업 경기 등을 고려하면 올해 체불임금 및 체당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