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경북 포항에서 1조5천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에서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육양국은 국가 사이 연결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해주는 중간기지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SK에코플랜트, 1조5천억 규모 포항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조성사업 참여

▲ SK에코플랜트가 1조5천억 원 규모의 경북 포항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에서 DCT텔레콤, KB자산운용과 함께 경북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120MW 규모 글로벌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및 이와 연계한 국제 해저 광케이블, 육양국을 조성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설계조달시공(EPC), 부지 확보, 인허가 취득, 운영사 합작법인 설립 등에 참여한다. DCT텔레콤은 육양국과 해저 광케이블 설치, 운영을 맡는다.

KB자산운용은 디지털 인프라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담당한다. 투자규모는 약 1조5천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공 유관기관은 사업에 필요한 행정(개발 관련 인허가, 정부 지원정책 적용), 재정(시설 보조금), 기반시설(전력공급) 등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병오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지원본부장, 심장석 DCT텔레콤 대표이사,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박경일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국내 1위 사업자로 데이터센터 개발역량을 모두 동원해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이번 경북 포항 데이터센터 집적단지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디지털 인프라모델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