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경상수지가 세 달 연속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모습을 보이고 있다.
▲ 2023년 7월 경상수지는 35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8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에 놓인 컨테이너 모습. <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3년 7월 경상수지는 35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부터 적자를 보이다 3월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4월 한 달 만에 적자 전환했고 5월 다시 흑자로 돌아서 6월에도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6월 들어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여 수출입 결과가 흑자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7월 경상수지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42억8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4달 연속으로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7월보다 14.8% 줄어든 504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도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2.7% 감소한 461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25억3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이 늘어나면서 29억2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