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한화 전시장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화의 첨단기술력과 폴란드 지역 맞춤형 솔루션 등을 의논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부회장(왼쪽 2번째)가 두다 대통령(왼쪽 3번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폴란드 대통령과 현지 방위산업전시회에서 만나 잠수함 등 방산 협력을 의논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폴란드에 유도탄, K9 자주포를 수출하며 잭팟을 터뜨린 여세를 몰아 김 부회장은 올해 해상 방산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힘주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의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한화의 육·해·공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특히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3천 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의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발사관 등 기술력을 강조했다.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납축전지 잠수함보다 잠항 시간을 3배 가량 늘린 하이브리드 디젤 잠수함이다.
폴란드는 현재 3천 톤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 규모는 약 3조 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김 부회장과 두다 대통령은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간의 합작 제품 등 기술지원 방안과 현지 조선소 활용 등 협력 체계 구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폴란드 정부와 3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맺었고 현재 추가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천무 발사대, 유도탄, 장사거리탄 등을 공급받는 내용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을 통해 잠수함으로 해양 방산 수출 기회까지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탈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