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자산운용이 일본 반도체 소부장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화자산운용, 일본 반도체 '소부장 ETF' 국내 최초 출시

▲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로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번 ETF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관련 대표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환 노출형 상품이다. 일본은행의 완화적 정책으로 엔화 약세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향후 엔화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일본 주식시장은 거래단위가 100주로 높아 투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번 상품이 ETF라는 편리한 투자수단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K방산, 태양광, 인공지능 등 장기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비롯해 채권, 멀티에셋 등 다양한 ETF 상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29일 기준 순자산총액(AUM)은 2조7911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5위에 올라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