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국민 절반 이상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을 잘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33%, 김기현·이재명 '잘못한다' 과반

윤석열 대통령이 8월31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가 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17일 발표)보다 5%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47%로 부정평가(39%)보다 높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5%, 인천·경기 62%, 강원·제주 58%, 서울 57%, 부산·울산·경남 55%, 대전·세종·충청 5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가 60%, 부정평가는 31%였다. 60대의 긍정평가(47%)와 부정평가(48%)는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 30대 68%, 50대 66%, 18~29세 56%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4%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84%였다.

윤 대통령이 잘하는 부분을 묻자 ‘결단력이 있어서’가 18%로 가장 높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움’이 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이 5%로 뒤를 이었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는 응답은 51%였다.

잘못하는 점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임’이 2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 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2% 순이었다. 응답자의 14%는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 질문에 응답자의 55%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 52%, ‘잘하고 있다’ 28%로 조사됐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질문 응답은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8%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8%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33%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