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채널Who] LIG넥스원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선봉에, 유도무기도 더 정확하게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3-08-31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우주 산업에는 여러 가지 분야가 있고 그만큼 다양한 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의 우주 모빌리티 사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KAI)의 발사체 사업이 대표적 예시다. 그밖에 태양광 기업, 로봇 기업 등도 앞다투어 우주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방산기업 LIG넥스원 역시 그런 기업들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면 LIG넥스원은 여러 가지 우주 산업 가운데 어디에 방점을 찍고 있을까요?

LIG넥스원의 목표는 바로 우주에 자신들만의 ‘눈’, 인공위성 항법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위성항법시스템(GPS) 기술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GPS 기술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GPS 기술의 오차 범위는 최대 10m까지다. 작다면 작은 오차지만 산업용으로 쓰일 때는 상당히 큰 오차일 수 있다.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자율비행에서 미터 단위의 오차가 끔찍한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오차 문제는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에게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문제이기도 하다. LIG넥스원의 주력 제품이 바로 유도무기이기 때문이다.

유도무기는 목표를 향해 날아가면서 끊임없이 날아가고 있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GPS 기술은 목표까지 유도무기가 날아가는 동안 그 경로를 계산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여기서 미터 단위의 오차는 작은 오차긴 하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오차이기도 하다. 

GPS시스템 자체의 문제도 있다. GPS는 내 위치를 ‘탐지’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내 위치를 ‘계산’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해킹이나 버그에 취약하다.

또한 GPS는 미국이 운용하고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무리 동맹국이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직접 항법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안보상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둘 때문에 LIG넥스원이 현재 의욕적으로 관련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는 KPS,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이 최근 매우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KPS의 목표는 GPS의 미터 단위 오차를 센티미터 단위로 줄이는 것이다. 또한 ‘한국형’시스템이기 때문에 각종 보안 문제에서도 훨씬 더 안전하다. 당연하지만 LIG넥스원의 주요 사업인 유도무기 사업의 고도화에 엄청난, 말 그대로 압도적인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LIG넥스원은 자체적으로 KPS 관련 기술을 확보하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KPS 개발에 참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려 2006년부터 자체적으로 KPS 관련 기술을 확보해왔다. 40개에 이르는 업체와 파트너십도 맺은 상태고, 2022년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소형 인공위성 공동연구개발을 포함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KPS 관련 핵심 기술 확보에 2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독자 위성 개발에 2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수출과 데이터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우주개발 분야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35년까지 무려 3조7235억 원을 들여서 KPS를 완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기술 이전 등도 계획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미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KPS 개발 계획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가, 그리고 LIG넥스원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가, 어떤 성과를 내는가가 LIG넥스원의 미래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를 바라보는 한국만의 ‘눈’을 쏘아올리는 데 LIG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그리고 그 성과를 기반으로 LIG원의 다른 사업들도 일취월장하는 것을 기대해본다.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Rtk
그거 이미 보편화된 rtk gps 인데 빨리 독자적인 저궤도 통신 위치정보 위성 망을 적어도 극동과 동 아시아 상공에는 구축해야지. 머뭇거릴 때가 아니지.   (2023-09-01 05: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