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공급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320개의 업체와 부품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협력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방위 지원, 1320개 업체 부품 협력

▲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공급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스데이'와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과 ESG 지표별 대응 전략, 주요 ESG 우수 사례 등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지난해 200곳에 가까운 협력사가 ESG 교육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고 제품 생산과 공급의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7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 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안전 가이드를 제공했다. 협력사 자체적 안전 관리 체계 정립을 위한 세미나도 같은해 상·하반기에 걸쳐 350차례 이상 진행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421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30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협력사의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만 634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비롯해 최신 기술 정보, 품질 개선 방안, 법규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위원이 직접 방문을 통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불량 감소나 공정 개선 등에 대한 전문 기술을 지도하는 등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약 217억 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협력사들의 자동차 산업 관련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와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 구매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실시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라는 4대 동반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세분화된 상생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