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리튬 가격이 조금씩 내리며 2028년까지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는 28일 ‘배터리 리튬 메탈 리포트(Battery Lithium Metal Report)’를 통해 리튬 과잉공급에 따라 당분간 탄산리튬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탄산리튬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이는 배터리 핵심 광물이다.
▲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
리튬은 원재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지난해 초 톤 당 58만 위안(약 1억1천만 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종료해 전기차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재고가 늘면서 리튬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 톤 당 16만 위안(한화 약 3천만 원)까지 내렸다.
탄산리튬 가격은 2028년까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리튬광산 프로젝트 본격 가동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가 꼽히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수요·공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2028년 리튬 가격은 톤 당 13만 위안(약 2800만 원)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광산 업체들의 리튬 생산량은 올해 95만 톤에서 2030년 333만 톤으로 한 해 평균 19.6%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리튬 수요는 2023년 연간 79만 톤에서 2030년 253만 톤으로 한 해 평균 18.1%씩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이 수요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2030년에는 리튬 공급 물량이 수요량을 약 79만 톤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SNE리서치는 신규 리튬 채굴국가가 기존 남미나 호주 등 소수 국가에서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NE리서치는 “신규 채굴국가의 탄생은 핵심광물 확보와 관련해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
▲ SNE리서치는 '배터리 리튬 메탈 리포트'를 통해 리튬 과잉공급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 SNE리서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