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1일 박 전 특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박영수 전 특별검사(사진)가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는 특경법상 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는 등의 대가로 남욱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200억 원 상당의 땅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5년 4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에게서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을 청탁받은 뒤 그 대가로 현금 5억 원을 받고 50억 원의 이익을 추후에 넘겨받기로 한 혐의도 있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특별검사로 임명되어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2021년 포항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대게, 과메기, 포르쉐 차량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자 사임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