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대량의 수주 물량도 확보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중공업은 빠른 영업이익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대량의 수주 물량도 확보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중공업 > |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6700원에서 1만1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9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2분기에도 연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며 “국내 조선사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바라봤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제품 가운데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비중이 늘어났다”며 “하반기에도 선가 상승과 고부가가치 선종 비중이 늘면서 가이던스를 초과달성할 것이다”고 파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9457억 원, 영업이익은 58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한 것은 물론 하반기에도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7월까지 63억 달러(약 8조3천억 원) 물량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 66%를 달성했다”며 “올해 말까지 코랄, 델핀 사 등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발주도 진행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재 해상운임 등이 약세를 보이며 선박 발주량이 줄고 있다”면서도 "늘어난 해양플랜트 수주가 수주 모멘텀을 뒷받침해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