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회장 권오갑 울산에서 태풍 현장 지휘, “끝까지 경각심 유지”

▲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에게 태풍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권 회장이 10일 오전  종합관제센터를 찾아 태풍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HD현대 >

[비즈니스포스트]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에게 태풍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1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이날 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든 울산에 상주하며 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회장은 휴가 중에도 비상 대기중인 HD현대중공업 한영석'>한영석 부회장, 이상균 사장 등과 함께 9일부터 울산에 상주하며 태풍 현장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권 회장은 "강력한 태풍이지만 우리의 대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경각심을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바다와 인접해 있고 골리앗크레인 등 각종 철제 구조물이 많아 풍랑에 큰 영향을 받는 조선업 특성상 태풍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총 4단계의 태풍 위험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하고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 와 '태풍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군함 2척을 포함해 총 7척의 선박을 피항 조치하고 건조 중인 선박들은 계류 로프를 보강해 강풍에 대비하고 있다.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