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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행사 열어, 사진전에서 유품 공개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8-04 17: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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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그룹이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열었다. 

현대그룹은 이날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이해 현정은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이직원 70여 명이 경기 하남시 창동 선영을 찾아 20주기 추모비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그룹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행사 열어, 사진전에서 유품 공개
▲ 현대그룹이 고 전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열었다. 현대그룹 직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20주기 추모사진전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추모비에 새겨진 추모문구는 생전 정몽헌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었다. 

‘영원한 청춘 몽헌을 추모함’으로 시작하는 비문은 ‘온 겨레의 함성을 등에 업고 거룩한 아버지의 세업, 그 빛을 따라 문학소년과도 같은 열정을 지니고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해 현대그룹 회장의 직에 이르기까지 그 소임을 다했다’는 문장으로 고인을 기렸다. 

현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늘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믿기에 우리 현대가족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주 동안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라는 주제로 추모사진전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 그룹 본사 사옥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장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정몽헌, 현대의 DNA’, ‘현대정신, 거침없는 도전’, ‘시대의 흐름, 현대정신을 잇다’, ‘다시, 현대’ 등 4가지로 테마로 고인의 생애와 업적, 현대정신과 미래비전이 132점의 사진으로 펼쳐진다.

또한 사진전에는 정몽헌 회장이 생전에 사용한 수첩과 안경, 명함, 손목시계를 포함해 고등학교 졸업앨범 등에 이르기까지 유품 34점이 처음 공개된다.

이번 사진전은 내부행사이긴 하지만 정몽헌 회장을 추모하는 방문객이나 일반인이 희망할 경우 안내를 받아 관람할 수 있다.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영상을 그룹 홈페이지와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이 쌓아올린 업적을 돌아보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현대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를 넘어 그가 그려온 미래의 현대, 다시 현대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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