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덕성 주가가 장중 상한가에 이르렀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덕성이 초전도체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실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덕성 주가 장중 상한가, 초전도체사업 프로젝트 추진 이력 부각

▲ 초전도체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1일 덕성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사진은 자석 위에 초전도체가 떠 있는 모습. <사이언스캐스트 영상 캡처>


31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덕성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6%(1125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4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덕성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13%(230원) 높은 3985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상한가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덕성우도 26.60%(1250원) 높은 5990원에 거래되는 등 20% 이상 급등했다. 

덕성이 초전도체사업 프로젝트를 오랜 기간 추진해왔고 초전도마그네트를 상용 개발에 착수했던 이력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남(18.16%), 모비스(8.60%), 원익피앤이(7.40%), 신성델타테크(11.81%) 등 종목 주가도 이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내 연구진은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를 만들었다는 논문 2건을 공개했다. 이에 국내와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카이브가 누구나 쉽게 논문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연구 내용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학계에서는 논문 데이터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