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한 경제가 지난해 경제제재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통제에 영향을 받아 3년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21년 대비 0.2% 감소했다.
▲ 북한 경제가 3년 연속으로 역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2019년 0.4% 성장률을 보였으나 2020년 –4.5%, 2021년 –0.1%로 역성장을 거듭했다.
한국은행은 대북 경제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통제 지속, 기상여건 악화 등의 영향을 받아 북한 경제가 3년째 역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2021년과 비교해 2.1% 감소했다. 반면 광업은 2021년 대비 4.6% 증가했다.
제조업은 2021년보다 4.6% 감소했으나 전기가스수도사업은 3.5% 증가했다. 건설업은 2.2%, 서비스업은 1.0% 각각 2021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남한의 국민총소득 2193조5천억 원의 60분의 1(1.7%)에 불과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 원으로 4248만7천 원인 남한의 30분의 1(3.4%)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