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S 호주 정부와 바로사 가스전 '블루수소' 협력, 추형욱 “탄소중립 기여”

▲ 추형욱 SK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호주 바로사 가스전 관련 사업 논의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E&S >

[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호주 정부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및 블루수소 생산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한다.

SKE&S는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추형욱 SKE&S 대표이사 사장과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이 SKE&S의 호주 바로사 가스전 및 바유운단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SKE&S는 2012년부터 개발 과정에 참여해온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이 LNG를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블루수소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CCS 기술로 포집, 제거한 수소를 뜻한다. 

추 사장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라며 “특히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블루수소가 수소생태계 확장을 가져와 탄소중립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바로사 가스전 저류층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국내에서 블루수소 생산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포집하고 이 이산화탄소를 호주 다윈 LNG터미널 등을 통해 동티모르에 위치한 바유운단 CCS로 운송해 저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웬 장관은 “바로사 가스전 개발이 SKE&S에 중요한 사업임을 이해한다”며 “호주는 탄소 이동에 관한 규제 개정을 시작했으며 이를 신속하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추 사장은 “CCS 기반 바로사 가스전 개발사업은 SK그룹이 강조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국가적으로는 에너지 안보를 제고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