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현대건설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633억 원, 영업이익 2235억 원, 순이익 21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 현대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사진은 현대건설 서울 계동 본사. |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27.4% 늘고 순이익은 5.6% 감소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13조1944억 원, 영업이익 197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러닝 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사업 매출도 늘어 올해 매출 목표 25조5천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신규수주 20조7270억 원을 해 올해 수주 목표인 29조900억 원의 71.3%를 달성했다.
해외 쪽만 놓고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1·4패키지(6조5천억 원) 등을 포함해 11조42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8.3% 급증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95조2852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며 4.5년 치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탄탄한 재무건전성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4조3184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순현금은 2조1363억 원을 지니고 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6.9%, 부채비율은 120%로 안정적 수치를 보이고 있고 신용등급도 건설업계최상위 수준인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 국책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가 매출에 기여할 것이다”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종합건설사로서 면모를 입증하면서도 중대 품질 하자 제로(0)를 목표로 건설업계전반의 품질 향상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