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니정재단이 영리더상 수상자로 백민경 서울대 교수와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선정했다.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 젊은 혁신가에 수여하는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를 뽑았다고 18일 밝혔다.
▲ 포니정재단이 영리더상 수상자로 백민경 서울대 교수(왼쪽)와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선정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 |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와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40세 이하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는 포니정 영리더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교수는 1990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과에서 학사 및 계산화학 박사를 전공했다. 컴퓨터 계산을 통해 생명현상을 분자 및 세포 수준에서 설계하는 계산생물학자다.
2018년 서울대 화학분자공학사업단 연구원을 지낸 뒤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21년 공개된 단백질 구조예측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로제타폴드’ 핵심 개발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021 최고의 연구성과에 선정됐다. 한국인 연구자로서는 최초다.
로제타폴드는 단백질 구조분석 정확도가 90% 이상 수준으로 신약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백 교수는 2022년부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윤효상 교수는 198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그 뒤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항공우주 전문기업 세트렉아이 자세제어 연구원, 미국 초소형 위성분야 선두기업 플래닛랩 유도항법제어 엔지니어 등으로 일하며 인공위성 자세제어 기술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위성 자세제어는 위성 발사 뒤 센서와 구동기를 통제해 위성이 향하는 방향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윤 교수는 그 뒤 2019년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부임해 누리호 위성 자세제어 코드 작성 등에 참여했다. 2023년에는 대통령실 선정 과학기술 영리더 6인에도 선정됐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포니정재단은 고인이 된 정세형 HDC그룹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만 40세 이하 혁신가 2명을 선정해 각각 상금 5천만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