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나은행은 9일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앱인 ‘하나 원큐’를 통해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내 아이 통장 만들기’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이 '내 아이 통장 만들기'를 통해 은행권 처음으로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
이에 따라 부모는 ‘하나원큐’에서 하나인증서나 공동인증서를 통해 가족관계 서류를 자동으로 제출해 자녀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원래 부모가 자녀 계좌를 개설하려면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2종(기본증명서 및 가족관계증명서)을 갖고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금융규제혁신방향’에 발맞춰 법정대리권을 지닌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이 개편되면서 이번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손님 서류 발급과 직원 서류 확인 절차 없이도 부모의 법정 대리권을 검증할 수 있게 돼 빠르고 편리한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으로 손님 중심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