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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하반기 신사업과 전동화 고삐 죄, 미래 모빌리티 도약 노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6-23 10: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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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영업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는 KG모빌리티가 하반기 신사업 확대와 전동화에 고삐를 죄며 미래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23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하반기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KG모빌리티 하반기 신사업과 전동화 고삐 죄, 미래 모빌리티 도약 노려
▲ KG모빌리티가 하반기 신사업 확대와 전동화에 고삐를 죄며 미래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사진은 4월4일 곽재선 KG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테크데이'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KG모빌리티 >

앞서 KG모빌리티는 5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KG모빌리티는 실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자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3월 베트남 기업인 킴롱모터와 KD(반제품) 계약을 체결했는데 킴롱모터의 모기업인 푸다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버스사업에도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전기버스뿐 아니라 특장차사업, 인증중고차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4월 특장법인 자회사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 사업을 시작했다.

KG S&C의 주요사업은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및 판매와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이다.

KG S&C는 1차적으로 전동 사이드 스텝과 데크탑 등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 개발과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KG모빌리티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개조해 특장차를 개발·판매하는 특장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KG모빌리티는 인증중고차 사업에 나설 채비도 마쳤다. 

인증중고차 사업은 5년·10만km 이내 KG 모빌리티(쌍용자동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상반기까지 중고차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 준비를 완료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KG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동화 프로젝트도 본격화 한다.

우선 KG모빌리티는 11월 출시가 예고된 전기차 토레스EVX를 차질없이 내놓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쌍용차 시절인 지난해 2월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으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대 초반에 그친 데다 충분한 배터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코란도 이모션은 2022년 수출 물량 187대를 합쳐 모두 301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토레스EVX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싣고 1회 완전 충전으로 국내 기준 42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EVX가 호평을 받아야 KG모빌리티가 내년 이후 잇달아 내놓을 전기차 신차들의 흥행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내년부터 토레스EVX 기반의 전기 픽업 모델 O100,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KR10, KG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용플랫폼을 기반 전기차 F100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4억 원을 내며 2016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연결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매출도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는 신차 사전계약 첫날 브랜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올해 3월에는 6595대가 판매되면서 역대 브랜드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런 활약으로 2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관 '2023 올해의차' 시상식에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올해의 인물'로, 토레스가 '올해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로 선정되기도 했다. 

KG모빌리티는 4월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린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비전테크데이'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서 곽 회장은 새로운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기반의 AI(인공지능)시스템 구축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나갈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전통적 자동차 제조와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지향적 기술 개발과 적용, 이를 기반으로 한 이동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것이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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