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활기를 띤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3년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는 모두 22조5335억 원이 발행됐다. 4월보다 2조3787억 원(11.8%) 늘었다.
▲ 은행채 발행이 급등하면서 5월 회사채 발행이 증가했다고 금감원이 집계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계절적 요인으로 줄었다. |
금감원은 “회사채는 5월 만기 도래액이 증가한 은행채 발행이 늘어 금융채를 중심으로 4월보다 발행규모가 커졌다”며 “다만 일반회사채는 1분기 실적발표 등 계절적 요인으로 줄었고 5월 들어 시설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운영자금 비중이 늘었다”고 바라봤다.
금융채는 221번 발행돼 액수는 18조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액수는 금융지주채가 35.1%, 은행채는 144.3% 늘었다. 기타금융채도 13.4% 가량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모두 25건 발행돼 2조2960억 원 규모로 4월보다 4조390억 원(63.8%) 감소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늘었다. 5월 주식발행규모는 모두 10건 2741억 원으로 4월(5건, 821억 원)보다 192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늘며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5월 IPO 규모는 2299억 원(8건)으로 4월 447억 원(3건)보다 414.9% 가량 늘었다. 8건은 트루엔과 씨유박스, 모니터랩, 기가비스 등 중소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유상증자는 2건으로 4월과 숫자는 같았지만 액수는 441억 원으로 18% 증가했다.
이밖에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6조4161억 원으로 집계됐다. 4월보다 4.9%(5조4340억 원) 줄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