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의 새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 래피즈의 수요가 늘어나 DDR5 D램의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2분기 기준으로 DDR5 D램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서버용 D램에서 DDR5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분기 13%로 추정되지만 올해 연말에는 4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새로운 서버용 중앙처리장치 사파이어 래피즈 수요 증가에 힘받아 D램 사업의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김 연구원은 “이와 같은 변화는 인텔의 새로운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파이어 래피즈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DDR5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양산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는 기존 서버용 CPU와 비교해 전력효율이 30% 개선되고 데이터 처리속도도 2배 이상 개선돼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교체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DDR5 D램과 HBM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출하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