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물류자동화 SW업체 알티올 인수,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박차

▲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과 지분 인수와 관련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가 물류자동화 소프트웨어(SW) 전문성을 갖춘 국내 전문 정보기술(IT) 기업을 인수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물류솔루션은 상품의 입고·관리∙분류∙운송 등 물류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과 인수와 관련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부터 인수군을 모색하다 최종적으로 알티올과 손을 잡았다. 최근 실사 작업과 인수 가격, 조건 등 협상을 완료하고 주식매매계약을 마무리 했다. 투자금액 및 세부 계약조건은 두 회사 협의 아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를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영역을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2017년 설립된 알티올은 스마트물류솔루션의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알티온은 국내 최초로 물류센터 운영을 멈추지 않고도 자동화소프트웨어를 재구축·적용하는 등 관련 기술력으로 운영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시킨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투자를 실시했고 현재 물류 로봇 '스트레치'의 활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이밖에도 글로벌 자동화 설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 시너지를 계기로 2025년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상위권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음료·의류·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2차전지·자동차 등 제조물류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잡았다.

앞으로 국내 45곳, 글로벌 95곳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 미주 등 해외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장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솔루션 등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은 더욱 능동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기존 물류∙해운∙유통 사업과 더불어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