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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인도 증시 3분기 숨고르고 4분기 반등, 가격조정 시 비중확대 고려"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06-12 0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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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도 증시가 올해 3분기 숨고르기를 한 뒤 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인도 증시는 3분기에 성장성에 대한 검증의 시간을 거치며 상승폭이 제한된 뒤 4분기에 본격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인도 증시 3분기 숨고르고 4분기 반등, 가격조정 시 비중확대 고려"
▲ 인도 증시가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등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인도 증권거래소 사진. <위키피디아>

인도 증시의 올해 수익률은 2.9% 수준으로 MSCI 신흥국 증시(4.8%)를 밑돌고 있다. 그럼에도 인도 증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로 인한 인도 증시의 추세 전환 가능성과 올해 부진한 중국 증시에 대한 대체 시장 기대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IMF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GDP 성장률은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5.2%)을 크게 웃돈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 큰 갈등을 겪는 사이 인도는 미국과 첨단기술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글로벌 탈중국화 수혜국으로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인도 정부는 산업화 전략인 ‘메이크 인 인디아’를 통해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투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인도 제조업 부문 신규 투자 규모는 2016/17~2020/21년 연평균 4조 루피 수준에 머물다 2021/22년 11조 루피, 2022/23년 12조 루피로 최근 대폭 증가했다. 이 같은 해외직접투자가 환율 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연구원은 “인도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3분기에 검증기를 거치며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다”면서도 “4분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 인도의 성장성이 주가 상승으로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에 “3분기 가격 조정시 비중 확대의 시점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권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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