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NH농협금융, 조선해운업 충당금에 상반기 2천억 순손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8-02 16:29: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NH농협금융지주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NH농협은행의 막대한 충당금 때문에 상반기에 순손실 2천억 원 이상을 봤다.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2013억 원을 내 적자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농협중앙회에 분기마다 내는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에 실적도 순손실 592억 원에 이른다.

  NH농협금융, 조선해운업 충당금에 상반기 2천억 순손실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손해보험과 농협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실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농협은행에서 상당한 충당금을 쌓으면서 상반기에 적자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손실에 대비한 신용손실충당금 1조3589억 원을 적립했다. 이 가운데 STX그룹과 창명해운 등 조선해운업에서 입을 손실에 대비한 대손비용이 1조1200억 원을 차지했다.

여신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은 기업들을 살펴보면 STX조선해양 4398억 원, STX중공업 1138억 원, 창명해운 2990억 원 등이다.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대손충당금적립비율(추정치) 96.2%를 기록했는데 이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0.7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추정치)은 1.75%로 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0.52%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체 여신에서 원리금을 만기 이후 3개월 안에 돌려받지 못한 고정이하여신(NPL)의 비중을 뜻한다.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순손실 3290억 원을 입어 적자로 돌아섰다.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 실적도 순손실 2094억 원이나 된다.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이자이익 2조1419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이 저금리에도 2015년 말과 비교해 나란히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에 고정이하여신비율(추정치) 1.82%, 대손충당금적립비율(추정치) 93.88%를 기록했는데 양쪽 모두 지난해 말보다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지배주주지분 기준으로 순이익 1311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했다. 다만 2015년 하반기보다는 4.2%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국내 증시의 호황에 힘입어 8년 만에 최대 순이익을 냈는데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증시가 침체되면서 성장이 둔화됐다.

농협생명은 상반기에 순이익 787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상반기에 순이익 22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늘어났다.

다른 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NH-아문디자산운용 68억 원, NH농협캐피탈 138억 원, NH저축은행 89억 원 등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상반기에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순손실을 피하지 못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비은행계열사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에 흑자로 반드시 전환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