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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범죄도시3'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 접수, '낭만닥터 김사부' 4주째 정상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3-06-02 15: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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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범죄도시3'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 접수, '낭만닥터 김사부' 4주째 정상
▲ 5월31일 개봉한 ‘범죄도시3’가 관객 168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영화 ‘교섭’ 이후 4개월 만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 기록을 넘고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3(왼쪽)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드디어 주간 관객 순위를 압도하는 한국 영화가 등장했다.

마동석 형사가 ‘범죄도시3’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접수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 기록을 넘고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5월26일~6월1일) 동안 범죄도시3는 관객 168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70만 명이다.

한국영화가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1월 영화 ‘교섭’ 이후 4개월 만이다.

5월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그동안 침체됐던 한국 영화계에 단비같은 존재가 됐다.

범죄도시3는 서울광역수사대로 발탁된 형사 마석도가 일본 야쿠자 조직원 리키와 한국 마약 조직 보스 주성철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범죄도시 1,2와 다르게 시리즈 처음으로 ‘빌런’이 2명 등장한다.

배우 마동석씨가 마석도역, 이준혁씨가 주성철역, 아오키 무네타카가 리키역을 맡았다.

범죄도시3는 개봉 전 영화업계와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올빼미’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영화가 없을 정도로 최근 한국영화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범죄도시3는 27일부터 30일까지 사전 개봉 형식의 유료 시사회를 진행했다.

사전 개봉 기간동안 관객 48만 명을 모으며 정식 개봉 전 관객 수 역대 2위에 올랐다. 1위는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으로 정식 개봉 전에만 56만 명 관객 수를 기록했다.

범죄도시3는 개봉일인 31일 0시 기준으로 63만 명 관객이 예매하며 예매율 87.3%를 기록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이후 역대 한국 영화 예매율 1위 기록이다.

예매 관객 수까지는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예매 관객 수 1위는 2018년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 기록한 70만 명이다.

범죄도시3 손익분기점은 관객 180만 명이다. 정식 개봉 이틀 만에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6월 범죄도시2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1년 동안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가 없다.

범죄도시3가 범죄도시2에 이어 또 한 번 1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주간 관객 수 2위에는 영화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분노의 질주10)가 이름을 올렸다.

5월17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10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58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64만 명을 기록했다.

분노의 질주10은 돔과 그의 패밀리 앞에 나타난 운명의 적 단테에 의해 산산히 흩어진 패밀리들이 모두 목숨을 걸고 맞서야 하는 함정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작비 3억4천만 달러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분노의 질주10은 글로벌 흥행 수익 5억2359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3위는 5월3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차지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47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95만 명을 기록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팀과 힘을 모으고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은 2018년 7월20일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로부터 해임된 적이 있다.

과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 농담 등을 적은 트윗이 발견된 사건이 해임 이유로 추정됐다.

제임스 건 감독이 해임된 후 크리스 프랫을 비롯한 가디언즈팀 멤버들이 제임스 건 감독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에 2019년 3월 제임스 건 감독이 다시 복귀해 이번 영화를 완성했다.

주간 관객 순위 4위에는 디즈니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이름을 올렸다.

인어공주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42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기록했다.

인어공주는 1989년작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다.

인어공주는 제작 단계에서 주인공 에리얼역에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해양생물에 대한 묘사가 지나치게 현실적이라는 논란도 있다.

인어공주는 손익분기점이 약 7억 달러로 추정됐다. 글로벌 흥행 수익은 2억2754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인어공주가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고 중국 등 디즈니 수요가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일 관객 수가 전날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씩 떨어져 1만 명 아래로 내려갔고 범죄도시3까지 개봉하면서 100만 관객 돌파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인어공주에 이어 3D 애니메이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월26일 개봉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2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233만 명을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가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글로벌 흥행 수익 12억8449만 달러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3위에 올라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2위인 ‘겨울왕국’이 12억8454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2위 자리를 뺏을 것이 확실히 된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1위는 ‘겨울왕국2’로 글로벌 흥행 수익 14억5368만 달러를 거뒀다.

OTT 순위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4주 연속 1위 자리에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금까지는 더 글로리 파트2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2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5월20일~5월26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1위에 올랐다.

4월28일 첫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한석규씨가 김사부역, 이성경씨가 차은재역, 안효섭씨가 서우진역을 맡았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청률에 있어서는 시즌1,2와 비교해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시청률 12.7%로 출발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는 최근 방영된 10화에서 시청률 13.5%를 기록하며 답보 상태에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7화가 기록한 13.8%다.

시즌1 10화는 시청률 22.8%, 시즌2 10화는 시청률 20.8%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시즌1 27.6%, 시즌2 27.1%를 각각 기록했다.

2위는 4월15일 방영을 시작한 JTBC ‘닥터 차정숙’이 차지했다.

OTT 순위권에서 사라졌던 닥터 차정숙은 3주 만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엄정화씨가 차정숙역, 김병철씨가 서인호역을 맡았다.

4.9% 시청률로 시작한 닥터 차정숙은 최근 방영된 14화에서 시청률 18.2%를 기록했다.

닥터 차정숙은 16부작으로 4일 마지막화가 방영된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해 12월 촬영을 모두 마쳤다.

3위는 5월6일 방영을 시작한 tvN ‘구미호뎐 1938’이 차지했다.

구미호뎐 1938은 2020년 12월 종영된 ‘구미호뎐’의 시즌2 드라마다.

구미호뎐 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 현대로 돌아오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에 이어 배우 이동욱씨가 이연역, 김범씨가 이랑역을 맡았다.

시즌1에서 남지아역을 맡았던 배우 조보아씨는 이번에 출연하지 않고 김소연씨가 류홍주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구미호뎐 1938은 OTT 가운데 티빙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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