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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XM3 부분변경 모델 출시 임박, 신차 공백 메울 야심작 모습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5-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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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자동차에 올해는 '신차 공백기'다. 실적방어에 쓸 수 있는 유일한 무기, M3(수출명 아르카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유럽 시장에서 르노그룹의 인기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모델 오스트랄과 패밀리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르노코리아 XM3 부분변경 모델 출시 임박, 신차 공백 메울 야심작 모습은
▲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XM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프랑스 자동차포털 사이트(L’automobile Magazine)에공개된 XM3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소형 쿠페형 SUV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XM3는 2020년 3월4일 출시돼 3년이 지나서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처음 나오는 것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는 XM3 부분변경모델로 추정되는 위장막에 쌓인 차들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됐고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주행 테스트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르노코리아의 XM3에는 르노 아르카나 콘셉트 디자인과 르노-닛싼-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CMF 플랫폼이 적용됐는데 자동차업계에선 이번 XM3 페이스리포트 모델이 르노그룹의 준중형 SUV '오스트랄'과 패밀리 룩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까지 해외 자동차전문 매체에서 공개된 예상도를 살펴보면 자동차 인상을 좌우하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이 오스트랄과 비슷한 형태로 변경돼 르노그룹이 지금까지 보여온 디자인과는 사뭇 다르다는 시각이 많다.

일반적으로 완성차업체의 페이스리프트는 범퍼나 그릴, 라디에이터 등의 디자인 변경을 하는 수준에 머문다. 더구나 르노그룹은 그동안 페이스리프트에서 디자인을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XM3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전면부 디자인의 핵심이 큰 폭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올해 3월 출시된 Q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경우에도 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됐을 뿐 디자인 측면에서는 크게 변경되지 않았다.

XM3 페이스리포트 모델이 디자인을 오마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스트랄은 아직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2023년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는 유럽 올해의 차 최종 명단에 포함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오스트랄 수입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나고 있어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향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르노코리아로서는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성공이 올해 판매 실적에서도 중요하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신차 공백기다.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회사 길리(지리)그룹과 함께 만든 중형SUV 친환경차(하이브리드카)도 내년에나 되어야 출시된다.

사실상 XM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향한 시장 반응에 따라 하반기 판매량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XM3는 르노코리아의 수출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수출 11만7020대 가운데 XM3가 9만3251대로 전체 수출물량의 80%에 이른다.

국내에서 QM6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향한 소비자 반응은 르노코리아로서는 중요하다. 3월 출시된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4월 판매량은 994대 수준으로 출시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XM3와 동급인 국내 소형SUV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GM의 트랙스크로스오버가 출시된 이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수요를 가져가고 있어 XM3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코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과 기존 소형SUV 왕좌를 차지했던 기아 셀토스 등도 치열하게 경쟁을 펴고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안정적 유럽 수출을 이어갈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내 판매에서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인기에 따라 올해 전체 판매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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