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가 세 모녀가 나란히 여성 주식부자 1,2,3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오너가 1902명 가운데 여성 주식부자 417명의 5월12일 종가기준 주식가치 합계는 25조24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20일 종가기준 주식가치 합계 13조5979억 원보다 85.7% 증가한 수치다.
▲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가운데)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015년 6월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5회 호암상 축하 만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홍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성 오너가 세 모녀의 보유 주식가치 증가가 두드러졌다.
홍 전 관장을 비롯한 세 모녀의 주식 가치는 18조7453억 원으로 2020년 1월20일 기준 6조9531억 원과 비교해 169.5% 증가했다.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따른 상속과 증여로 주식가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 부자 1위에 오른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주식가치는 7조7204억 원으로 3년 전 보유주식 가치 3조3791억 원보다 약 128.5% 늘었다.
2위인 이부진 사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5조9473억 원으로 3년 전보다 약 232.8% 많아졌다. 3위인 이서현 이사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5조775억 원으로 184.1% 증가했다.
삼성 다음으로 여성 오너의 주식 재산이 많은 가문은 LG그룹 일가로 파악됐다. 고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 차녀 구연수씨로 이들이 보유한 LG 지분은 각각 4.2%, 2.92%, 0.72%이다.
이들이 보유한 총 주식가치는 1조895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주식가치인 9천964억 원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의 보유주식 가치는 5845억 원으로 여성 주식부자 순위 5위였다. 뒤이어 구연경 대표의 주식 가치가 4054억 원으로 8위, 구연수씨의 주식가치가 997억 원으로 18위로 나타났다.
여성 주식 부자 417명 가운데 오너가에 속하지 않은 전문경영인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등 34명으로 전체 여성 주식 부자 가운데 8.1%를 차지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