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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NH투자증권 어닝 서프라이즈 이끈 정영채, ESG도 광폭 행보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05-16 15: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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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반등)를 기록한 데 이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 초 ESG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에 선임해 눈길을 끈다.
 
[오늘Who] NH투자증권 어닝 서프라이즈 이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 ESG도 광폭 행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실적 반등을 이끈 데 이어 ESG 행보도 확대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9% 증가한 184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9.1%나 웃돌았다.

이로써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한 분기 만에 거둬들였다. NH투자증권은 2022년 3029억 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다.

이에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증권사들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실적 반등이 가장 우수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운용 부문에서의 성과가 실적 반등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는 309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며 “국채금리 하락과 신용 스프레드 축소로 채권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다른 운용부문 손익도 개선됐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배당금 유입 및 금융자산의 평가이익이 증가하며 운용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ESG 경영의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 정 사장은 올해 3월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탄소배출권 시장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초 운용사업부에 탄소금융팀을 신설하고 탄소감축 사업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2월엔 친환경 벤처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현재 탄소배출권시장 회원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발적 탄소배출권에 대한 자기매매 및 장외거래 중개업무’를 신청한 8개 증권사 가운데 하나다.

정 사장은 농촌 지역을 지원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NH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전국 농촌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 4월12일엔 경북 봉화군 마을 공동체에 냉장고 33대를 기부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모두 208대의 냉장고를 전달할 계획도 세웠다.

정 사장은 ESG 전문가도 경영에 참여시켰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세계은행 선임 에너지 이코노미스트, 아시아개발은행(ADB) 기후변화전문가 등을 거친 ESG 분야 전문가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협약 ‘교토의정서’ 발효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정 교수가 ESG 관련 분야 전문성 및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활동을 통해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ESG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증권사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 걸쳐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이 작성한 ESG 경영 관련 게시물 수를 조사한 결과 NH투자증권이 1960건으로 1위에 올랐다.

KB증권(1806건)과 미래에셋증권(1577건), SK증권(127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정 사장은 1964년 5월26일 경북 영천시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증권 투자금융담당 상무,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등을 거쳐 2018년부터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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