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분기에도 흑자를 내 9분기째 연속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GS건설은 2분기에 매출 2조706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9.5% 줄었다. 2014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GS건설, 2분기 흑자 냈지만 수익은 후퇴  
▲ 임병용 GS건설 사장.
GS건설은 2분기 분양물량이 다수 착공 전환한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주택·건축부문에서 매출 1조18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61.4% 늘어난 것이다. 인프라부문도 매출 3640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19.7% 늘었다.

하지만 전력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부문은 상반기에 매출총이익률 –15.4%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매출총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수주금액보다 원가가 더 투입됐다는 뜻이다.

2분기에 신규수주 규모도 크게 줄었다. 2분기에 1조8630억 원을 수주했는데 이는 지난해 수주금액보다 50.6% 급감한 것이다.

GS건설은 올해 모두 12조3천억 원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반기까지 5조8600억 원을 수주해 목표치의 48%를 달성했다.

GS건설은 상반기에 국내에서 4조80억 원, 해외에서 1조8520억 원을 수주했는데 이는 각각 목표치의 56%, 36%에 이른다.

GS건설은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경쟁력 우위에 있는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는 개선된 경영성과를 거둬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