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2만5천 달러 아래로 하락해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증시가 전 세계적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크게 하락하면서 주식시장과 여전히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비트코인 시세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2만5천 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0일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폴리턴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6월까지 10% 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흐름을 볼 때 시장 상황이 이미 약세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크립토폴리턴은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2만5천 달러까지 떨어질 리스크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2만7천 달러 안팎인 시세 지지선이 이보다 높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하락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에 부정적 관측을 더하고 있다.
크립토폴리턴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식시장 악화를 예상해 1분기에 지분을 대거 매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당분간 증시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해진 만큼 주식시장과 큰 연관성을 보이는 비트코인 시세도 악영향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도 비트코인 시세에 하방압력을 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크립토폴리턴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단기 하락 가능성과 중장기 하락 추세를 모두 나타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붕괴에 따른 영향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