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3년 3월 경상수지는 2억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 3월 경상수지가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석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사진은 부산항. |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지난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하다 4월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5월 경상수지는 다시 흑자로 전환됐으나 8월 적자로 돌아섰고 9월부터 10월까지 흑자를 유지해오다 11월 적자로 전환됐다. 이후 12월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적자 흐름을 보였으나 3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월 경상수지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수출이 감소하면서 11억3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2022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해 3월보다 12.6% 줄어든 564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도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5% 감소한 575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9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지난해 3월보다 26억1천만 달러 늘어난 36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