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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IT 엔지니어로 IT산업에 해박해, 직원들과 적극 소통 [2023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05-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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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은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이다.

2023년 회사이름을 기존 포스코ICT에서 포스코DX로 바꾸면서 산업용 자동화 로봇, 스마트 물류 등 신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2년 10월에 태어났다.

부산대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이후 포항공대에서 정보통신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ICT 솔루션개발센터장, SM 본부장 정보기획실장을 거치면서 그룹 내에서 IT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CEO of Posco DX
Jung Duk-kyoon
경영활동의 공과


△스마트팩토리 앞세워 1분기 실적 호조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와 산업용 로봇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포스코DX는 2023년 4월 들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66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4.6%, 영업이익은 66.7% 증가했다.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사들이 2차전지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 산업용 로봇 분야의 사업기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덕균이 2021년 영업손실을 감수하면서 저수익 사업을 정리한 이후 2022년부터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ICT(현 포스코DX)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27억 원, 영업이익 647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2.6%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ICT는 저수익·부실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혁신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2022년 들어 9년 만에 매출 ‘1조 원 클럽’에 진입했다.

앞서 포스코IC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93억 원, 영업손실 195억 원을 봤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9.9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Who Is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DX 실적.
△포스코DX로 회사이름 바꾸고 신사업 육성 나서
정덕균이 포스코ICT 사명을 포스코DX로 바꾸면서 스마트물류와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낸다.

포스코DX는 2023년 3월30일 사명 변경에 맞춰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포스코DX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을 적용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덕균은 “산업계가 직면한 디지털 전환(DX)은 우리의 소명임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회사의 새로운 사명이 뜻하는 바와 같이 산업 전반의 DX를 이끄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DX는 같은 해 3월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 포스코ICT에서 포스코DX로 회사이름이 변경됐다.

△포스코DX 대표 연임
정덕균이 포스코DX 대표직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DX는 2023년 3월20일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코DX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덕균의 대표이사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덕균은 2020년 12월 포스코그룹 임원인사에서 포스코ICT(현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3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가 1년이다.

△저수익 사업 정리
정덕균이 포스코ICT(현 포스코DX) 대표에 선임된 첫해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포스코ICT는 2020년부터 2021년 3분기까지 건설과 전력, 통신, 인프라 등 시스템엔지니어링 사업을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ICT는 파산 위기를 맞은 우이신설경전철의 대출 원리금 382억 원도 인수하면서 실적 부담이 커졌다. 당시 포스코ICT는 우이신설경전철의 4대 주주로 10%가량의 지분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2021년 9월 경기도 하남에 건설하던 스마트빌딩 사업 관련해 시행사 채무 288억 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30일 비전선포식에서 직원대표들로부터 사기를 전달받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포스코DX >
정덕균은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등 신사업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덕균은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명을 포스코ICT에서 포스코DX로 바꾸면서 디지털 전환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또한 신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 매출 4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포스코DX가 2022년 들어 9년 만에 연결기준 매출 1조 원을 넘긴 점에 비춰보면 신사업을 통해 사업 규모를 4배 가까이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덕균은 2021년부터 포스코DX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신사업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사업 육성은 그룹사 물량이 아닌 외부 일감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DX와 같은 그룹의 SI(시스템 통합) 계열사들은 보통 내부거래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그룹사 내부 일감에 치우쳐있다.

하지만 이는 그룹사의 업황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외부에서 일감을 따와야 한다.

실제 스마트물류 쪽으로 한진택배와 CJ대한통운은 국내 굵직한 물류회사의 일감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수화물처리시스템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최대 4400만 명의 여객 및 450만 톤 규모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곳으로 물류사에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시장이다.

인재 확보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 게임과 포털, 플랫폼 사업 영역이 커지면서 IT개발자 인력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평가
[Who Is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1월2일 신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덕담과 함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 포스코ICT >
포스코그룹에서 IT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포스코ICT(현 포스코DX) 솔루션개발센터장, SM본부장, 정보기획실장을 거친 IT 엔지니어로 관련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 적극적으로 직원들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도 도입했다. 포스코ICT(현 포스코DX)는 2022년 임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의 호칭을 ‘프로’로 통합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부산대 동문이기도 하다.

사건사고
△새 인사제도 도입으로 직원 반발
포스코ICT(현 포스코DX)가 기본연봉을 직무역량급으로 바꾸고 직무역량 시험결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지급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명예퇴직을 통한 인력 감축과 겹쳐 포스코ICT는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합병 이후 처음 노동조합이 생겼다.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포스코ICT지회는 2021년 6월25일 회사에 노동조합 설립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2010년 포스콘과 포스데이타의 합병법인인 포스코ICT가 출범한 이후 처음 노조가 생긴 것이다.

노조는 2021년 1월 진행된 명예퇴직에 이어 신 인사제도를 통해 회사가 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 인사제도에는 객관식·주관식·서술형으로 구성된 시험 성적으로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후 포스코ICT는 직원들의 반발에 신인사제도를 일부 수정했다.

포스코ICT는 2021년 11월 기존 6단계(P1~P6) 직급을 9단계 역량레벨(CL1~CL9)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새 직급 및 승진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기존 임원을 제외하고 최상위 직급인 P6위에 CL7부터 9까지 3개 단계를 새롭게 만들어 승진과 보상의 기회를 직원들에게 추가로 제공하면서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직급체제는 P직급단계에서 리더로 승진하지 못하면 P4에 지속적으로 머물러 있어야 했지만 새로운 역량레벨 체제에서는 직책 없이도 CL9까지 승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승진가점도 확대해 기존 4~5년 소요되던 승진 체류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승진자는 쿼터제(할당제) 방식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하면 절대평가 방식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 호칭을 폐지하고 2022년부터 일반직원과 직책자 모두 ‘프로’라는 단일 호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애초 포스코ICT가 도입하려고 한 신인사제도와 달리 변경된 신인사제도에서는 기본급이 빠지고 성과에 따라 업적연봉과 경영성과급만 차등지급하겠다고 변경해 조건이 일부 완화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2021년 6월1일 '포스코ICT-스누아이랩 AI 영상분석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스코ICT >
1988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11년에 포스코DX(옛 포스코ICT)로 자리를 옮겨 기업문화그룹장 상무보로 일했다.

2013년에는 포스코DX에서 솔루션개발센터장을 맡았다.

2014년에는 포스코DX에서 SM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15년에 포스코DX에서 Smart IT사업실장을 맡아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에 포스코로 복귀해 정보기획실장 전무로 일했다.

2021년 포스코DX로 돌아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3년 3월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 학력

부산대학교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포항공대에서 정보통신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기타

정덕균은 2023년 3월22일 스톡그랜트(자사주상여금)를 통해 포스코DX 주식 1만5002주를 받았다. 이에 기존 보유 주식 3006주를 더해 총 1만8008주를 들고 있다.

이 밖에도 2022년 5월31일 기준으로 포스코홀딩스 주식 66주를 갖고 있다.

2023년 5월3일 종가 기준으로 포스코DX 주식은 2억4310만 원, 포스코홀딩스 주식은 2508만 원이다.

정덕균은 2022년 포스코DX에서 급여 3억3280만 원, 상여 3억376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60만 원 등 6억78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 포스코ICT(현 포스코DX) 사업보고서에서 정덕균의 보수지급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상장사는 5억 원 이상 보수를 수령하는 등기임원 및 감사의 보수현황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어, 정적균이 이 보다 적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어록
[Who Is ?]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3월21일 경북 포항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포스코ICT >
"산업계가 직면한 디지털 전환(DX)은 우리의 소명임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회사의 새로운 사명이 뜻하는 바와 같이 산업 전반의 DX를 이끄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3/03/30, 사명 변경 이후 새 비전 선포식에서)

"지난해는 체질개선을 위한 '혁신'의 시기였다. 올해는 혁신활동을 계속 추진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2022/03/21, 포항 본사에서 열린 제33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2년은 지난해 추진한 혁신 활동을 끊김 없이 추진해 가속화·내재화함과 동시에 성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앞으로 전략 사업인 스마트팩토리는 더욱 진화·발전시켜 제철소에서 그룹사와 대외로 속도감 있게 확산해야 하겠다. 미래 성장 사업인 스마트물류와 환경·안전, 로봇 분야에서는 조기에 가시적인 성공 모델을 만들어 안착시키는 원년이 되도록 도전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자." (2022/01/03, 직원들에게 새해를 맞아 떡을 나눠주면서)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이라는 큰 틀 위에서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기술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2021/03/15, 포항본사에서 열린 제32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이라는 큰 틀 위에서 혁신을 통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 창의적으로 일하고 조직과 세대 사이에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문화를 만들겠다.” (2021/01/04, 경기 판교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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