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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대한항공 목표주가 하향, 하반기 갈수록 이익 개선 가능"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5-04 08: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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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 여객 사업이 장거리 노선 위주로 회복하고 항공화물 사업은 운임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 "대한항공 목표주가 하향, 하반기 갈수록 이익 개선 가능"
▲ 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을 1.2배로 적용한데 따라 목표주가를 낮춰잡앗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4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3일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을 1.2배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지난해 실적 고점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화물매출 감소세 둔화와 국제선 여객 회복으로 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 1.0배 수준으로 가치평가 부담도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1분기 시장기대치를 약간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1959억 원, 영업이익 41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9% 늘고 영업이익은 47.4% 감소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일본, 중국 노선 중심의 공급 확대와 북미, 유럽과 같은 장거리 노선의 높은 탑승률에 따라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69.0%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탑승률(L/F)도 82.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물의 경우 전 세계 경기 둔화와 여객기 공급 확대에 따른 운임경쟁 영향으로 수송량(FTK)이 지난해 1분기보다 21.6% 감소했다”며 “운임(Yield) 또한 41.0% 급락하면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선 회복은 지속될 것이나 화물사업이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5월에는 아시아 주요국들의 연휴 효과까지 기대되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북미와 유럽 주요 노선 복항 및 증편을 추진 중으로 장거리 노선 수요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다”며 “항공화물은 수요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감소한 가운데 운임이 바닥 수준이란 인식이 확대되며 매출 감소세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봤다. 

올해 4월 국내공항의 여객수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939억 원, 영업이익 1조57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0.7% 늘고 영업이익은 44.2%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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