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내년 총선은 전현직 법무장관 더비? 한동훈 조국 출마 설왕설래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4-27 12:27: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이 나란히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떠오른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정치권의 시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었다. 그러나 최근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치권에서 총선 출마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 총선은 전현직 법무장관 더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4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동훈</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69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국</a> 출마 설왕설래
▲ 2024년 총선을 1년여 앞둔 정치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 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권에서도 한동훈 장관의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조 전 장관의 정계복귀까지 이뤄지면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총선 헤드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떠오른다.

27일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다음 총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전북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총선 출마 여지를 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북콘서트에서 한 지지자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출마하라”고 외치며 박수로 격려했다.

이날 발언이 알려지자 여권 인사들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활동했던 신평 변호사는 2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조 전 장관이 다음 총선을 통해 정계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것”이라며 “객관적 시각에서 정치적 자산이라는 측면을 평가했을 때 조 전 장관에 대항할 만한 인물을 현재 국민의힘에서 찾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시작으로 대선후보급 정치지도자가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에서 정치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기본요건, 즉 역경을 헤쳐 온 ‘고난의 서사(Ordeal Narrative)'와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어야 한다”며 “(조 전 장관은 두 가지를 갖췄고) 준수한 외모에 뛰어난 언변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근처에 연 ‘평산책방’에 조 전 장관이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서 “조국 전 장관이 가서 북 콘서트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틀린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단언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조 전 장관이 다음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조금더 많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및 민정수석 시절 감찰 무마 혐의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와 딸 장학금 부정수수 혐의 등으로 올해 1월 징역 2년과 벌금 6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5월25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도 현재 자신의 상황을 두고 “목에 칼이 걸렸는데 무슨 일을 하겠는가”라며 “지금 가시넝쿨이 잠시 풀려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전 장관이 2022년 3월 서울대학교 근처로 이사하자 다음 총선에 나올 지역구고 관악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총선을 거쳐 야당의 대선후보로 올라서게 되면 여권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항할 만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장관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로 여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대립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구정권의 상징적 인물로 여겨지는 두 사람이 총선을 통해 정계로 들어온다면 여야의 ‘간판스타’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2024년 총선에서 수도권이나 청년, 중도층에 소구하기 위해 한 장관을 차출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쉽게 얘기해서 ‘스타’가 필요하다”며 “수도권 선거를 견인할 만한 대표적인 얼굴이 필요하다는 면에서 당이 한 장관을 쓸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조 전 장관의 정치적 행보를 예의주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교수는 진보진영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고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들어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