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디즈니스토어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13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와 리테일 브랜드 ‘디즈니스토어’의 국내 운영권에 대한 협업 계약을 체결해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국내 최초 디즈니 스토어 연다, 김형종 "미래 리테일 방향"

▲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디즈니스토어를 연다. 18일 디즈니 팝업스토어가 선보이는 현대백화점 경기 판교점 전경. <현대백화점>


이 계약에 따라 앞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요 점포에 국내 최초로 디즈니스토어가 들어서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고객들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현대백화점만의 콘텐츠 차별화에 방점을 찍는다는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7월 경기 판교점에 ‘한국 공식 디즈니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모든 연령층의 고객들이 디즈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현대백화점은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를 비롯해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공주 캐릭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속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품 판매 공간과 디즈니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결합된 복합 매장으로 디즈니스토어를 구성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더현대서울과 서울 천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경기 김포점 등에도 디즈니스토어를 내기로 했다. 디즈니스토어의 온라인 매장도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안에 숍인숍 형태로 7월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업을 기념하는 의미로 18일 판교점 5층에 약 264㎡(80평) 규모의 ‘디즈니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피규어와 인형, 의류, 리빙 등 디즈니 주요 라이선스 상품 총 700여 종이 선보인다.
 
공식 매장을 론칭하는 7월에는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모든 점포에서 디즈니를 테마로 한 대형 마케팅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디즈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제품 개발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현대백화점의 의지와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하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긴 시간 논의와 노력 끝에 국내에 디즈니스토어를 들여오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형 리테일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