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해군 최신형 호위함을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3600톤 급 신형 호위함 1번함인 ‘충남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10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배치-Ⅲ 1번함 충남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해군> |
이날 행사에는 한형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600톤으로 최대 55km/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의 울산급 호위함 대비 대공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해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으로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는 한편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해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진수한 충남함은 시험평가와 전력화 등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방위사업청, 해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고품질의 최첨단 함정을 건조함으로써 우리나라 해군의 전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신형 호위함 외에도 정조대왕함을 비롯한 차세대 이지스함 3척 등 우리나라 해군의 주요 함정들을 건조 중이며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등 해군의 핵심 미래 전력도 개발하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