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식약처가 동서식품 커피믹스에 실리콘 패킹이 혼입된 것을 확인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 처분을 요청했다.
관련 제품도 동서식품이 회수하도록 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동서식품이 자발적 회수에 들어간 커피믹스에서 실리콘 이물을 확인하고 행정 처분을 내렸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동서식품이 커피믹스 제품을 자율적으로 회수한 사실을 인지하고 이달 3~4일 현장 조사한 결과 이같은 이물 혼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 조사 결과 동서식품 창원 소재 공장에서 커피 원료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생산 설비에서 실리콘 패킹이 이탈, 분쇄돼 커피 원료에 섞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서식품 창원·인천 소재 공장에서 실리콘 조각이 섞인 해당 커피 원료를 사용해 최종 제품인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27만3276kg을 생산하고 일부 유통,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리콘 수지와 같은 고분자 물질은 일반적으로 체내에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체외 배출되기 때문에 실리콘 수지로 인한 잠재적 건강 위해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를 구입한 경우 제품 유통기한이 회수 대상 제품에 해당한다면 구입처에 반품, 교환하거나 동서식품 고객 상담실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동서식품의 위반 사항 개선 여부 등에 대한 사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