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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카카오뱅크 할 사업 많다, 윤호영 인터넷은행 선두 굳힌다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03-29 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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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4번째 임기를 맞아 개인사업자뱅킹, 마이데이터, 신용카드 사업 직접 진출에 속도를 낸다. 

인터넷은행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지만 신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경쟁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과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오늘Who] 카카오뱅크 할 사업 많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7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인터넷은행 선두 굳힌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2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7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 대표의 4연임을 확정했다.

윤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분들께 더 나은 혜택과 효용을 주고 포용금융 강화,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금융업계에서도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를 설립부터 현재까지 이끌며 금융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4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4연임을 확정한 윤 대표는 2023년 카카오뱅크가 주력할 신사업 부문으로 개인사업자뱅킹 강화와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꼽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뱅킹과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통해 향후 본격적 기업금융과 라이선스 기반 서비스 등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개인사업자뱅킹 강화 초점을 개인사업자의 편리성 및 혜택 강화에 맞췄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실현할 개인사업자뱅킹 스튜디오 캠프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스튜디오는 기존 IT 회사 등에서 널리 쓰이던 조직 형태다. 이를 금융에 도입한 것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의 바탕은 기술을 통한 핀테크이다 보니 기술조직에 어울리던 스튜디오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스튜디오 조직을 개편해 스튜디오 캠프로 만들었다. 

카카오뱅크는 스튜디오 캠프가 효율적이고 빠른 서비스 출시를 위한 목적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와 부대표, 캠프로 이뤄져 최종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화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인사업자뱅킹 플랫폼에 세금 관리 서비스를 추가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자금 대출부터 세금 관리 등을 담았고 향후 매장 운영 정보 등 개인사업자의 사업을 돕는 더 많은 콘텐츠를 채워 넣을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뱅크는 마이데이터를 통한 인증사업 및 신용카드, 펀드 투자 등 라이선스 기반 서비스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를 받았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3개의 라이선스 가운데 본인확인기관(2022년 9월), 공인전자문서중계자(2022년 11월) 등을 이미 확보했다.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최근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된 뒤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 제도가 도입됐다. 인증 서비스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관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마이데이터 관련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행정안전부와 같은 공공기관과 각종 포털사이트에 접속할 때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인증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게 했다. 대출신청 전자서명, 각종 전자계약, 자동이체출금동의 등의 서비스도 공동인증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신원 확인, 메시지 위·변조 방지, 부인 봉쇄, 본인확인, 시점확인 등 안전 거래를 위한 인증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 사업에 직접 진출하기 위한 라이선스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제휴사를 통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등을 선보여왔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까지 누적 기준 체크카드 2400만 장, 신용카드 57만 장을 발급했다. 

현재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6개 카드사와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표는 제휴를 통해 카드사업을 전개하면서도 직접 카드사업을 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왔다. 

윤 대표는 2022년 8월 진행한 온라인 콘퍼런스콜에서 “제휴사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해서 범용성을 강화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카드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사업을 직접 운용하게 되면 고객의 소비 성향 등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게 돼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과 함께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강화를 위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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