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기 MLCC 사업의 본격적 개선세는 올해 2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MLC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페시터 수요 회복세에 올라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IT 기기 수요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며 “전반적으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대대적 보조금 정책을 3월부터 시행하면서 IT세트 가격이 낮아졌고 스마트폰은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장용 MLCC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실적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시장에서 과거 글로벌 5위권 수준에서 최근 3위권까지 순위를 높이고 있다”며 “최근 고부가 제품인 파워트레인용 MLCC를 북미 전기차 업체에 납품을 시작한 것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