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 바이오캠퍼스의 첫 공장인 5공장 건설에 약 2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제2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5공장 건설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5공장은 인천 송도 11공구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된다. 투자비 1조9800억 원, 생산능력 18만 리터(ℓ), 연면적 9만6천 ㎡ 규모다.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됐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능력은 전체 78만4천 ℓ로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에 1~4공장 운영 경험으로 확보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을 집약하고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5공장 건설과 함께 기존 사업장인 제1 바이오캠퍼스의 뒤를 잇는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한다. 36만 ㎡ 규모 부지에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공장,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차례대로 짓기로 했다. 제2 바이오캠퍼스 전체 투자비는 7조5천억 원에 이른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의 외주 생산(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다"며 "4공장 이후에도 시장을 계속 선점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존 림 사장은 "5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