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3-03-17 08: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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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이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와 독도 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6일 오후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과거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하고 독도 문제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 일본 언론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와 독도문제가 논의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교도통신도 같은 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 장관은 정상회담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독도, 위안부, 레이더 조사,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 등 양국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 어떤 의견 교환이 있었냐’는 질문에 “독도 문제가 포함됐고 위안부 합의에 대해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독도 관련 내용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언론 보도에 관해 “(한일 정상회담) 논의 주제는 미래 지향적으로 한일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부분 집중됐다”며 “독도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