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산업이 스스로 콘크리트 균열을 치유하는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는다.
삼표산업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스스로 메우는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개발해 고급 콘크리트 제품인 블루콘플로어(BLUECON FLOOR)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 삼표산업이 스스로 콘크리트 균열을 치유하는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사진은 가야건설이 삼표산업에서 개발한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한 모습. <삼표산업> |
삼표산업은 성균관대학교 자기치유센터와 함께 국책과제를 수행해 저수축(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건설현장에 쓰이는 콘크리트는 외부환경에 따른 균열 등의 문제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자기치유 콘크리트는 스스로 균열을 '치유'해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고 보수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표산업 연구소는 자기치유 콘크리트의 건조 수축량을 검토한 결과 잦은 균열과 컬링(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확률을 현저히 낮춰 일본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62%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삼표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현대건설, 가야건설 등은 모두 5곳의 현장에 타설, 적용을 끝내고 현재 균열 및 치유 성능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삼표산업은 대형건설사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사 현장에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통해 삼표만의 독자적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릴 것이다"며 "현대건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블루콘 플로어'에 적용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