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57%(2.88달러)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7일 국제유가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아 3%대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35%(2.89달러) 내린 배럴당 83.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 연준의 긴축 속도에 관한 경계감이 높아진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추가적으로 긴축정책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더 좋게 발표됐고 이에 따라 최종 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영향을 받아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성향이 강화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1.22% 오른 105.627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