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은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 중인 경영진이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서 명예회장이 주요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필요한 핵심 사안들의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베그젤마(CT-P16)', '유플라이마(CT-P17)'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미국 승인 및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현지 직판체계도 본격 가동을 준비하는 중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후보물질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다"며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임한솔 기자